전세계 홀린 '사격' 김예지, 루이비통 모델 됐다…"광고 요청 폭주"

입력 2024-08-19 16:50   수정 2024-08-19 17:30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31) 선수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로 나선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필'은 김예지와 공식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플필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격 외에도 김예지의 광고, 방송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선수는 당장 이번 주 루이비통의 화보 촬영을 앞두고 있다. 광고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닌 일회성 촬영이지만, 화보 모델로 선정된 것 자체만으로도 김 선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현재 스타트업부터 게임·식품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도 김예지 선수에게 광고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민국 플필 대표는 "현재 광고 계약 요청 건수만 20개에 달한다"며 "김 선수 출연을 요청하는 방송도 10여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 선수의 운동 계획과 대회 일정 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분"이라며 "앞으로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 선수는 대회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미국 방송 NBC는 이번 올림픽의 주목받는 10대 스타 중 한 명으로 김 선수를 꼽기도 했다.

또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X(구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한편 김 선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에 보답할 방법을 찾다 이런 방법을 택했다"면서 독거노인지원사업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앞으로도 유니세프 등 다양한 자선 활동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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