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솔루션社 웨이버스, 아프리카 토지정보 시장 공략

입력 2024-08-19 17:29   수정 2024-08-20 01:55

공간정보산업은 공간정보를 생산·관리·유통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내비게이션부터 부동산 정보 앱까지 공간정보가 쓰이는 사업 영역은 다양하다. 최근 자율주행차와 드론산업이 커지면서 정확하고 입체적인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웨이버스는 2004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KLIS는 국내 토지 관련 정보를 전산화해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주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KLIS를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 대상 계약 이력을 바탕으로 기업·정부 간 거래(B2G) 사업 매출을 늘려온 웨이버스가 올해부터 민간·해외 등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사진)는 19일 “국가 예산은 제한돼 있어 B2G 매출에만 기대서는 회사 성장 속도가 더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민간 판매용 공간정보 솔루션 ‘맵픽’이 호평받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가시화된 민간 부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해지면 맵픽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배달의민족, 호갱노노와 같이 공간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예비 창업가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플랫폼 구축기업 네이버시스템의 지리정보시스템(GIS)사업부를 인수했다. GIS사업부 인수로 공간 데이터를 직접 수집·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전에는 정부나 다른 업체들이 수집한 공간 정보를 가공·유통하기만 했다”며 “데이터 생산 단계에 뛰어들면 회사가 제공하는 플랫폼의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매출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에티오피아 토지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총 300억원 규모로, 2026년까지 디지털지적도를 구축하고 토지 관련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한다. 김 대표는 “향후 탄자니아, 튀니지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공간정보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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