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 바퀴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해 19일 오전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장 복구는 이날 오전 5시 8분께 마무리됐고, 궤도에 있던 열차는 기지로 옮겨졌다.
다만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코레일 측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열차가 천천히 운행, 지연될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4시 38분께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인근에서 정차했다. 이후 코레일 측은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안내했다.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환승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KTX와 SRT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동대구발 부산행 열차들은 3시간 넘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153개 열차 운행이 최대 277분간 지연됐다며 고객들에게 택시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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