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9일 09:3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성크린텍이 매출처 다변화 및 이익 중심의 사업구조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한성크린텍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96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전방산업의 시장환경 변화로 인한 주요 프로젝트의 공사 지연, 물가상승에 따른 투입원가 및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산업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중점 전략을 수립했다. △매출처 다변화 △이익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자회사의 반도체·2차전지 자원 재순환 신사업 추진 등이다.
지난해 인수합병을 통한 사세 확장 및 조직 정비가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단 것이다.
한성크린텍은 최근 3년간 수처리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21년 이엔워터솔루션(폐기물 및 폐수 처리 기업), 대양엔바이오를 차례대로 인수했으며, 액상 폐기물 전문기업 이클린워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이엔코퍼레이션이 자회사였던 한성크린텍을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한성크린텍으로 확정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완성됐다.
향후 수익성이 낮아진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과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산업용 수처리 영역에서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예정이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최근 세계 굴지의 수처리 전문 기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기자재를 상호 조달해 원가경쟁력 및 수처리 소재 부문의 신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공동으로 사업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수주 실적도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화학, 바이오, 이차전지 산업 등에 초순수 및 산업 폐수처리, 재이용사업을 확대하는 등 국내외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의약품 수처리시설 수주를 포함해 4분기에는 약 6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크린텍 자회사도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엔워터솔루션와 이클린워터는 이차전지 자원 재순환 사업추진 및 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엔워터는 유지보수(O&M) 사업 확대를 위해 장기운영 사업에 투자를 지속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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