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지방에서 약 1만4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청약시장은 미분양이 쌓이는 등 분위기가 다소 침체해 있다. 하지만 지방 광역시에서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이 나와 눈길이 쏠린다. 최근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와 대전 유성구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등 경쟁력 있는 단지는 청약에 1만 명 이상 몰리기도 했다. 부산과 울산 등을 중심으로 인근에 공원이 조성돼 있거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다음달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선보인다.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으로 지어진다. 1758가구(전용면적 39~110㎡)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112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대구 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단지 북측에 1호선 진출로가 계획돼 있다. 2호선 반월당역도 반경 1㎞ 내에 있다. 인근에 더현대, 동아백화점 쇼핑점, 탑마트 등이 자리한다. 중앙로, 동성로, 교동 거리가 가까워 편의·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도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1233가구(전용 36~115㎡) 규모다. 일반공급 물량은 567가구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 거리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호암초를 비롯해 동아중, 수영중 등이 인근에 있다. 남천동 학원가도 이용 가능하다. 수영구 어린이도서관, 스포츠문화타운,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등이 가깝다.
울산에선 단지 인근에 공원이 있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울산 남구 야음동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 동, 803가구 규모다.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단지에서 호수공원이 내려다보인다. 단지 반경 500m 내 선암초, 야음초가 있다. 학원이 집중된 옥동 및 대현동, 수암동 학원가도 인접한다. 중구 다운동에는 ‘울산다운2지구 파밀리에’가 공급된다. 신동아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644가구(전용 100~102㎡) 규모다.
전북 전주에는 한양이 지난해 분양을 마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에코시티 주상 3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126실로 이뤄진다. 모든 타입이 거실,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구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장 등 커뮤니티도 있다.
제주에서는 호반건설이 오등봉공원 내 대단지 아파트 ‘위파크 제주’(14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주도 최대 규모 단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아파트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축구장 106배 크기 약 76만㎡ 부지에 생태 휴식 공간과 공원이 들어선다. 오등봉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이 여가를 보낼 수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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