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1일 “렉라자가 세계 1위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했다는 건 단순한 약물 승인을 넘어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역량이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6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목표 달성에 렉라자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조8589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글로벌 70위권 제약사다.
지난 20일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FDA 허가를 받은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J&J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의 매출을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가 세계 폐암 치료제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이 J&J에서 받을 연간 로열티만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매출의 10~15%를 로열티로 받는다.
김유림/이영애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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