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월' 뜰까…잭슨홀이 들썩인다

입력 2024-08-22 18:01   수정 2024-08-23 02:16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Fed 의장이 해마다 이 행사에서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증시를 달구는 ‘잭슨홀 매직’을 또다시 기다리는 모습이다.

마켓워치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Fed의 잭슨홀 미팅을 전후로 역사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23일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정보 분석 회사인 데이터트렉에 따르면 2010~2023년 잭슨홀 미팅 후 5일간 S&P500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평균 0.7%였다. 파월이 금리 인상을 예고해 시장이 위축된 2022년을 제외하면 이 수익률은 1.1%로 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농업 부문에서 증가한 일자리 수를 종전에 집계한 것보다 81만8000명 적게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커졌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ed가 9월 금리 인하를 위해 시장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지난주 25%에서 이날 34.5%로 높아졌다.

잭슨홀=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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