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에 설립된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전문 스타트업인 나노캠프가 다음달 4일 동충주산업단지 내에 완공한 양산용 파일럿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전했다.
나노캠프는 최근 259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분야별 전문 인력들을 중심으로 당초 제시한 자체 사업계획과 큰 차이가 없는 진행율을 보여주며 기존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근 잦은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를 불러일으킬 만큼 배터리 위험성에 대한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정착을 위한 유력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고체 전해질의 생산공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노캠프의 전해질은 대부분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황화물 계열이면서도, 높은 생산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기차용 배터리 셀 제조시에 가장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건식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중소 고체전해질 기업 중에는 드물게 고체 전해질의 최종 셀 성능을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설까지 완비해 생산된 전해질의 품질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진환 나노캠프 부사장은 “투자자들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의 협조와 도움으로 조기에 파일럿 라인을 완공하게 됐으며,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와 각종의 기술노하우가 총 집결된 생산시설인 만큼 국내 전고체 배터리 산업에서 비중 있는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며 “준공 이후 연말부터는 시장 수요에 부합하도록 생산설비 보강, 나아가 라인 증설 등의 계획을 빈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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