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한수는 쓰레기? 이민호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입력 2024-08-23 12:21   수정 2024-08-23 12:22



'파친코' 이민호가 자신이 연기한 한수에 대해 소개했다.

이민호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파친코' 시즌2(이하 '파친코2') 제작발표회에서 "살아내는 사람"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더 많은 욕망과 인간적인 표현을 하려 했다"고 전했다.

'파친코2'는 시대의 흐름으로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살아가게 된 재일교포 4세대의 인생을 담아낸 작품. 시즌 1은 피바디상(Peabody Award), 미국영화연구소상(American Film Institute Award),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 고담 어워즈(Gotham Independent Film Award)를 포함한 11개의 세계 유수 시상식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민호가 맡은 한수는 일본 야쿠자의 사위가 돼 재력을 얻었지만, 조선에서 사업을 하며 선자(김민하 분)에게 사랑을 느끼는 인물. 하지만 선자에게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자신과 살자고 제안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민호는 자신이 연기한 한수가 선자에 대한 집착과 결혼 없이 아이만 원하는 모습에 대해 "사랑 보다는 소유라고 생각했다"며 "그때엔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는 게 서툴렀고,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하고, 반응과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만 몰고 갔던 거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에 한수가 있었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거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파친코2'는 오는 23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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