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승합차 전복 사고 운전자 "노란 불 빨리 지나가려다"

입력 2024-08-25 17:13   수정 2024-08-25 17:14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교차로에서 일용직 근무자 5명이 사망한 승합차 전복 사고는 운전자가 무리하게 교차로를 지나가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사고 이후 진행된 승합차 운전자인 40대 남성 A 씨에 대한 조사에서 "교차로 신호등이 노란 불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황색 신호를 보고 교차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교차로에 진입했을 당시 신호는 이미 적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당 11인승인 해당 승합차엔 사고 당시 12명이 탑승해 정원 초과 상태였던 것도 확인됐다. 차량은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인력업체가 소유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이 업체 측에 사고 책임을 물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원 초과 운행은 범칙금 대상 사안이지만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도로교통법상 형사처벌 조항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5시 45분께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수인산업도로 방면으로 직진해 교차로를 지나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 버스와 충돌하며 발생했다. 승합차는 사고 충격으로 전복돼 튕겨 나가며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부딪힌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운전자 A 씨 등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나머지 7명도 중경상을 입는 등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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