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등장하는 펜션 어디인가요. 드라마의 장면 속 자연경관이 너무 보기좋네요."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서 이국적인 숲길과 고즈넉한 펜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에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주인공들의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면서 겪는 사건들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공개된 후 3일만인 26일 현재 '대한민국 TOP110 시리즈 1위에 올라섰다. 배우들의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펼쳐지는 풍광은 국내 로케이션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고 그 속에 자리한 펜션도 그림같이 예쁘다.
그곳을 운영하는 김윤석에게 어느 날 찾아온 손님 고민시. 분명 무슨 일이 있었지만 김윤석은 그냥 가만히 있기로 결정했고 그로부터 1년 뒤 손님이 다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인물들의 심리 싸움이 세밀하게 다뤄졌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메인 촬영지인 '온빛자연휴양림'은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탄소상쇄 숲으로 고즈넉하고 청정한 산책길을 비롯해 하늘 높이 자라난 메타세쿼이아나무 숲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2021년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화제가 된 후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 눈도장을 찍었고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메인 촬영지로 등장하며 이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
한경닷컴 확인 결과 고급스러운 자재와 럭셔리한 실내장식으로 관심을 끈 드라마 속 김윤석의 펜션은 넷플릭스 측에서 '온빛자연휴양림' 내 부지를 1년간 대여해 제작한 세트장이다.
드라마 세트장은 촬영이 끝나고 지난 11월 원상복구를 위해 철거한 상태며 극 중 등장하는 펜션 앞 수영장 또한 현재는 흙으로 메워져 있다.
유지이기 때문에 다양한 편의 시설은 없지만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지금도 방문하고 있다고.
'온빛자연휴양림' 측 관계자는 "휴양림이 드라마 촬영 등으로 입소문이 나자 현재 주말이면 3000명 방문객이 찾아온다"면서 "좋은 마음으로 2020년부터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빛자연휴양림'을 찾는다면 호수까지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평지 코스라 산책 삼아 걷기에 제격이다.
온빛자연휴양림 관계자는 "현재는 모기가 많아 산책하기 힘들 수도 있다. 단풍이 지는 가을에 많이들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윤계상이 아내와 같이 운영하던 레이크뷰모텔 또한 온빛자연휴양림과 10분 거리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목리 인근에 있는 알프스모텔이 실제 이름이며 극중에는 호수가 보이는 레이크뷰지만 실제로는 주변에 호수가 없기 때문에 레이크뷰 또한 아니다.
이 곳은 온빛자연휴양림은 물론 김윤석의 펜션 수영장을 촬영한 포레스트캠핑장과 가까운 같은 덕목리에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