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기업 '투톱', 원숭이두창 제품 확대

입력 2024-08-26 17:33   수정 2024-08-27 01:55

국내 진단 기업 ‘톱2’인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세계적인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키트와 시약 판매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씨젠은 기존에 팔던 원숭이두창 검사 시약을 개선한 연구용 검사 시약 노바플렉스 MPXV·OPXV 등 2종을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원숭이두창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단순포진 등 4개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젠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치료제는 감염 초기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선제적인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약이 필요한 각국 정부, 의료기관, 병원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원숭이두창을 1시간 안에 검출할 수 있는 현장 분자진단 카트리지 2종 판매를 늘린다.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는 환자의 혈청, 혈장, 전혈 등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22년 허가를 받았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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