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어 또 젠지…DK "이번엔 호랑이 잡는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입력 2024-08-28 07:00   수정 2024-08-28 07:28


또다시 '젠·딮·티·한'(젠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 한화생명e스포츠)이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지난 23일과 24일에 걸친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결과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로 상대 팀 선택권을 가진 젠지 e스포츠는 2R 상대로 디플러스 기아를 골랐다. 자연스레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게 됐다. 젠지와 디플 기아는 오늘(28일), T1과 한화생명은 내일(29일) 경기를 펼친다.

공교롭게도 지난 2024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동일한 구도가 형성됐다. 당시에도 2라운드에 젠지와 디플 기아 그리고 T1과 한화생명이 맞대결을 벌였다. 물론 당시에는 T1이 정규리그 2위로 먼저 기다리고 있었고 이번에는 한화생명이 2위를 차지했다는 차이는 존재한다. 봄 대회에선 2라운드에서 젠지와 한화생명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는 디플 기아와 T1이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디플 기아의 '호랑이 사냥'이 이번에는 성공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플 기아는 지난 2022년 스프링 정규리그부터 올해 서머 시즌까지 젠지에게 전패 중이다. LCK 정규리그에서 12연패 중이고 2022, 2024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도 모두 패했다. 이번 시즌 디플러스 기아가 T1보다 정규 리그 순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디플 기아를 선택한 이유도 이처럼 전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젠지 입장에서도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 두 팀이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다전제에서 만났을 때 항상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번 서머 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도 디플 기아가 1세트를 승리한 바 있다. 이어진 2, 3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당시 1세트를 킬 스코어 20 대 0으로 압도하며 저력을 선보였다.

젠지와 디플 기아의 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디플 기아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스토리 때문이다. 두 선수는 과거 디플 기아 소속으로 국제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LCK 3연속 우승 등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김건부가 젠지로 이적하면서 라이벌이 됐다. 올해 두 선수 간 대결에서 현재까지는 김건부가 완승을 거두고 있다. 허수가 중요한 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PO 2라운드부터는 한번 패배하더라도 패자 부활의 기회가 주어진다. LCK가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한 두 팀은 31일(토) 결승 직행전을 치르고 패배한 팀들은 다음 달 1일(일) 3라운드 하위조에서 맞붙는다. 결승 직행전의 패자와 3라운드 하위조 경기의 승자는 다음 달 7일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의 승자와 31일 경기의 승자가 LCK 서머 우승컵을 놓고 9월 8일에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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