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루틴 21’은 오는 9월 9일부터 12월 1일 사이, 참가자들이 각자의 목표를 세우고, 21일 동안 실천하는 과정을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그런데 왜 21일 동안일까. 이유는 미국 의사 존 맥스웰이 환자를 치료하며 얻은 통계를 바탕으로 내놓은 법칙을 적용해서 그렇다.
새로운 생각과 행동이 고정관념과 의심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거쳐, 불안과 두려움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를 지나 최종적으로 습관을 관장하는 대뇌피질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1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도전, 루틴 21’은 참가자가 21일 동안 꾸준히 노력해 새로운 좋은 습관을 갖자는 취지의 행사다.
‘도전, 루틴 21’에 함께하기를 원하면 우선 캠페인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홈페이지에서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 피켓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이어 피켓 이미지 또는 자신이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목표를 담은 게시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필수 해시태그를 입력하고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 된다.
예를 들어 ‘운동하는 습관’을 목표로 세운 사람은 “나 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21일 동안 매일 운동을 실천하겠습니다”라는 게시글을 사진에 덧붙인다. 그리고 자신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모습을 21일 동안 매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최소 일주일에 3일 이상 올리면 된다.
그렇다고 일주일에 3회만 실천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참가자는 매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7일 동안의 실천 장면을 최소 주 3일에 걸쳐 SNS에 전송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게 21일간 실천하면 참가자는 존 맥스웰이 얘기한 것처럼 좋은 습관을 한 가지 갖게되는 것이다.
‘도전, 루틴 21’의 총 행사 기간이 12주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최대 4차례까지 계속 ‘도전, 루틴 21’에 참가할 수 있다. 단 1차례(21일)만 참가해도 상관없다. 만약 한 참가자가 3차례 9주의 기간을 완주한다면, 그는 3가지 좋은 습관을 새로 얻게 되는 것이다. 좋은 습관 3가지는 인생에 큰 변화를 줄 수도 있는 의미심장한 일이다.
가장 빼어난 성과를 낸 참가자 1명에게는 38박 40일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상품이 주어진다. 국내 여행사가 제공하는 무려 400만 원 상당의 여행 패키지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도착하는 도보 순례길이다. 800km에 달하는 이 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보 여행 코스다. 순례자들은 오랜 시간을 걸어가며 내적 평화를 찾고, 인생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갖고 내면의 변화를 추구한다. 또한,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과 우정을 키울 수도 있다.
‘도전, 루틴 21’ 참가자들 가운데 1등은, 총 기간 12주 기간 동안 1차례(21일) 이상 도전해 자기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청년들 가운데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참가자들에게 갖가지 선물이 쏟아진다. 추첨을 통해 매주 21명, 총 252명에게 선물이 돌아갈 예정이다. 참가자들 가운데 1주일에 3일 이상 7일 동안의 실천 모습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청년들이 추첨 대상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상품을 받는 대상 수상자를 포함할 경우 총 253명이 상을 받게 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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