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국립대 전남대, 2년 연속 글로컬 대학 '탈락'

입력 2024-08-28 14:13   수정 2024-08-28 14:14



전남대학교가 2년 연속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전남대는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에서 예비 지정 20곳(33개 대학) 중 10곳(17개 대학)에 들지 못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가 2년 연속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에서 탈락하자 광주시와 전남대 모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탈락한 전남대는 올해 '지역과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로 나가는 글로컬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4대 분야, 11개 세부 계획을 세웠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광역 혁신공동체 구축, 에듀 생태계 혁신으로 기초학문과 인공지능(AI) 융복합 정주 인재 양성, 지·산·학·병·연(지방자치단체·산업체·대학·병원·연구기관) 협치를 통한 세계로 나가는 대학혁신 성공모델 창출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남대는 지난해 교육부 평가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 및 사업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고 사업 개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 보고서에서 보완했는데도 올해 또다시 탈락했다.

광주시도 글로컬대학 30 사업 지정을 위해 지원에 나섰지만 선정되지 못하자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연구원 등과 함께 글로컬 대학 본지정 추진단을 운영해 해당 대학들과 세부 과제 등을 논의해왔다.

광주시는 전남대가 올해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되면 94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추가 지원도 협의하기로 했다.

전남대가 2년 연속 탈락한 배경으로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대인 부산대는 지난해 부산교대와 통합계획을 제출해 글로컬대학에 지정됐지만, 전남대는 여수 캠퍼스 수산해양대학과 공학대학 등 2개 단과대학에 무전공 무학과를 도입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본지정에서 탈락한 뒤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했는데 안타깝다"며 "전체적인 선정 결과를 보고 탈락 이유 등을 분석한 뒤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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