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구글 이어 빙에 밀리더니…다음, '콘텐츠 포털' 도약 시동

입력 2024-08-28 17:07   수정 2024-08-28 17:08

모바일 다음(Daum) 상단에 인기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는 신규 탭이 마련됐다. 카카오는 다음을 단순한 검색엔진을 넘어 '콘텐츠 포털'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는 28일 모바일 다음 상단에 '채널' 탭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채널 탭에선 매일 새로운 '다음채널'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채널은 카카오와 제휴를 맺은 파트너사가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뉴닉, 여행을 말하다, 노트펫 등 유명 파트너사들이 분야별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CIC는 채널 탭을 통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채널 탭을 누르면 상단에 표시되는 '추천' 항목에선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가 노출된다. '구독' 항목에선 사용자가 구독 중인 채널의 최신 콘텐츠가 보여지고 '인기'의 경우 말 그대로 인기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주 찾는 항목의 콘텐츠도 함께 볼 수 있다.

콘텐츠CIC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음채널 파트너사도 모집한다. 또 채널 탭 신설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구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채널 5개 이상을 구독하면 자동으로 응모되고 추첨을 거쳐 501명에게 AI 로봇청소기, 신세계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번 채널 탭 개설로 모바일 다음 내 사용자 체류시간이 늘어날지 주목되는 상황. 카카오 측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사용자들 반응도 긍정적일 거승로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채널 탭은)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고 다음채널 자체가 뉴스를 포함해 다양한 카테고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서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스포츠나 경제 분야 콘텐츠를 보고 싶으면 구독을 통해 맞춤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다음 내 '숏폼' 탭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도 채널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다음을 운영했던 다음CIC를 '콘텐츠CIC'로 개편하면서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채널 탭 신설도 다음을 단순한 검색엔진이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웹로그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다음의 지난달 월평균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3.4%로 지계됐다. 3.55%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서비스 '빙'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1, 2위는 네이버와 구글이 차지했다.

이호원 카카오 미디어플랫폼 리더는 "다음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풍성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탭을 마련했다"며 "채널 탭 신설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되면서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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