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화정이 한 프랑스 프리미엄 빵 브랜드 식빵을 "인생을 바칠 맛"이라며 극찬해 '품절 사태'를 일으킨 데 이어 해당 회사 대표로부터 감사 편지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브리오쉬 파스키에' 식빵을 꺼내면서 "이게 너무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오늘 먹으려고 아껴둔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화정이 소개한 이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제품이다.
이에 제작진은 한 네티즌의 댓글을 소개했다. '제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빵을 최화정 씨 때문에 못 먹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들은 최화정은 "정말 이런 거 PPL 1도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이건 뭉클하더라"면서 파스키에 대표로부터 한글로 적은 자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프랑스 분인 파스키에 대표님이 너무 고맙다고 편지를 보냈다. 난 정말 모르는 분이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한글로 적어서 편지를 보냈더라"고 전했다.
말을 이어가던 중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인 최화정은 "할아버지의 레시피로 몇십년 가업을 이어온 거라더라. 그분이 돌아가셨는데 하늘나라에서 너무 기뻐하실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실제로 공개된 편지에는 삐뚤빼뚤하지만 꼭꼭 눌러쓴 정성스러운 한국어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자신을 파스키에 피에르라고 밝힌 작성자는 "한국인 동료가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 제품에 대해 아주 우아하게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내줬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제품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에 있는 모든 가족을 대신해 저희 제품을 사랑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하늘나라에서 할아버지께서도 자신의 전통 레시피가 이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것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브리오쉬 파스키에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파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다음에 서울에 방문할 때 시간 되시면 만나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리오쉬 파스키에는 1936년 프랑스 제빵사 가브리엘 파스키에가 문을 연 빵집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한국에는 2017년 진출했으며 일부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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