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의지 밝혀

입력 2024-08-29 18:37  




김동연 도지사가 29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해 ‘경기도 독립기념관(도립) 건립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의 도립 독립기념관 건립 발표는 정부가 내년 광복회 지원 예산을 기존 32억원에서 6억원을 삭감해 26억원을 지원하고, 국가보훈부가 광복회 감사를 언급한 미묘한 시점에 나온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이 광복회 이외의 공법단체 추가지정까지 검토 중으로 압박을 넘어 전방위적인 보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지사의 도립 독립기념관 건립 발표에 대해 “대단히 의미 있는 일로 광복회의 큰 힘이 된다”라며 “광복회 안에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입지 등을 경기도에 건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 회장은 광복회관을 찾은 김동연 지사를 반갑게 맞이하며 “김동연 지사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사님처럼 올바르게 판단하시는 분이 광복회원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실제 광복회 경기지부가 가장 활동이 활발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최근 쪼개진 광복절 행사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이종찬 회장님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셔서 든든했다. 광복회장의 올바른 역사관과 소신 있는 말씀에 깊이 감사드린다. 경기도가 제대로 된 역사를 만들고, 독립운동을 선양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경기도 독립기념관 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러자 환담 자리에 배석한 광복회 간부들 사이에 탄성이 나왔습니다.

광복회 간부들은 “천안의 독립기념관이 수도권에서는 너무 멀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수도권에 최초로 독립기념관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독립기념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 간부는 “천안의 독립기념관에는 역사를 왜곡해 온 독립관장이 들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독립기념관이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참에 제대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역사적 기틀을 만들겠다. 저희(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광복회 곁에서 함께 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무장투쟁-독립의열사 외에도 예술-언론-교육 등의 분야에서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독립운동과 유공자를 찾아내 선양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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