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은 29일(현지시간) 태권도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지팡이로 바닥을 세 번 내려치는 세레모니를 맡았다. 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함께 남자 58㎏급, 여자 52㎏급 시상식에 참여했다.
이날 성룡의 영어 이름 '재키 챈'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졌다. 이에 성룡은 손을 흔들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성룡은 남자 58㎏급 시상식에서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을 건넨 뒤 선수들을 포옹하고 박수를 를 쳤고, 여자 52㎏급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조정원 총재는 "개회식에서 성룡을 만났고 태권도 경기를 보고 싶다고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상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패럴림픽과 인연이 깊은 성룡은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그리고 지난 28일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에도 참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