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삼양식품에 대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83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비교적 견조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월초 대비 3~4% 하락했고 중국 선적 지연과 비수기 영향으로 8월 수출이 4~7월 평균 대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전날 종가는 47만1500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3.6%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삼양식품의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과도하다"며 "유럽 시장 현지 판매 법인 설립 등으로 환율 영향이 과거보다 줄었고, 수출 약세도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수출은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와 11월 광군제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달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미 수출도 미국 대형마트 입점과 멕시코·캐나다 수출 확대로 증가 추세"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이 내년에 생산능력을 늘리는 점 등을 고려해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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