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처럼 '덜컹'…"싱크홀 10분 전 조짐 있었다" [영상]

입력 2024-08-30 15:05   수정 2024-08-30 16:02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4차선 도로에서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사고가 일어나기 10분 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개혁신당)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희동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기 약 10분 전 즈음 차량이 너무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정차 중 이를 촬영, 구청 도로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후 현장을 지나갔기에 직접 사고를 목격하진 않았으나, 곧이어 싱크홀이 발생하며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음을 속보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제보 10분 만에 구청 직원들이 예측하기 쉽지 않은 싱크홀 사고에 대응할 순 없었을 것이고, 그렇기에 공무원들을 탓할 순 없다고 본다"며 "다만, 평소 저는 의회 공식 석상에서나 온라인에서 싱크홀로 의심되거나 지반 내 동공 현상에 대해 지자체에서 꾸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민원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희동 싱크홀 사태로 인해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싱크홀이 의심된다면 제보하는 습관이 생활화되고, 공공에서도 싱크홀 점검과 보수에 더 민감하게 대처하는 마인드가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성산대교 방면 도로에서 땅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도로를 지나던 티볼리 차량 1대가 구멍에 빠졌다.

해당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6m·세로4m·깊이 2.5m로, 구멍에 빠진 차량 운전자 80대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70대 동승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 이송 중 심폐소생술(CPR)로 맥박이 돌아왔다. 다만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복구에 들어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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