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연민 느끼는 코끼리, 감사함 아는 고래

입력 2024-08-30 18:20   수정 2024-08-31 00:41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는 마크 베코프 미국 콜로라도대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 명예교수가 동물의 행동과 감정에 관해 쓴 책이다. 2007년에 낸 초판을 전면 개정해 최근 다시 출간했다.

일반적으로 감정은 공포, 행복, 슬픔과 같이 의식적 사고가 필요하지 않은 ‘일차적 감정’과 후회, 질투와 같은 좀 더 미묘한 ‘이차적 감정’으로 나뉜다.

여러 동물이 공감과 연민 등 이차적 감정을 드러낸다. 굶주린 붉은털원숭이는 자신이 먹이를 먹으면 다른 원숭이가 전기 충격을 받는 것을 보고 먹이를 먹지 않으려고 했다. 어떤 쥐는 또 다른 쥐가 물에 빠져 죽는 모습을 보고 초콜릿을 먹다가 그만뒀다.

밧줄에서 풀려난 고래는 자신을 구해준 잠수부에게 다가가 주둥이를 비비대고 퍼덕였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코끼리들은 죽은 동료를 발견하면 그 위에 흙을 뿌리며 매장 의식을 벌였다. 그들은 밤을 지새워 무덤을 지켰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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