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부 "추가 발생 가능"

입력 2024-08-31 14:28   수정 2024-08-31 14:29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올해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 추석을 맞아 전파 가능성이 커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 김포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온 뒤 18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중수본은 김포시 양돈농장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확산 차단을 위해 김포시, 이곳과 인접한 시군 소재 돼지농장 407곳에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13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 곳에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드나든 양돈농장 370여곳에서는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중수본은 경기도 소재 양돈농장에서 도축장 등으로 돼지를 이동시킬 경우 임상·정밀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접경 지역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금까지 가을철에 ASF가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보면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추석 명절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추석 전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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