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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중도 탈락자는 최근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273명이던 중도 탈락자는 2020년 317명, 2021년 405명, 2022년 412명으로 늘어났다. 인문계열 중도 탈락자(112명)는 5년 전(61명)에 비해 8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연계열은 191명에서 316명으로 65.4% 늘어났다.
연세대도 작년에만 830명이 중도 탈락하며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세대 중도 탈락자는 2019년 511명에서 2020년 561명, 2021년 700명, 2022년 822명으로 증가했다. 인문계열에서는 365명이 그만둬 5년 전(184명)에 비해 98.4% 확대됐다. 같은 기간 자연계열은 309명에서 448명으로 44.9% 늘었다.
고려대는 860명으로, 2022년(897명)에 비해 4.1% 감소했다. 자연계열 중도 탈락자는 557명으로 2022년에 비해 9.7% 줄었지만 인문계열에서는 286명이 그만둬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수능이 도입되면서 인문계열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내년 의대 증원을 앞두고 올해 중도 탈락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후 n수를 통해 대입에 재도전한 후 자연계열 학과나 의대 등에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중도 탈락자 대부분이 의학계열로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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