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의 특산물인 유자로 만든 막걸리를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풍양주조장에 맛봤다. 약주, 탁주, 청주를 고루 제조하는데 그중 유자향주는 지난 2007년 유자를 첨가한 막걸리로 제조법 개발 특허를 냈다. 3년간 발효한 유자에 한약제 5종이 들어간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은은한 단맛과 향기가 어우러져 자꾸 생각나는 아련한 맛에 기자도 현장에서 택배 주문을 했다. 잘 정제된 쌀 특유의 깔끔한 맛에 유자 향이 기품이 느껴지는 술이다. 저렴한 가격에 현장 구매는 물론, 전통주로서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니 참고하길.
유쟈, 유자로 만든 음료와 고흥 굿즈
고흥에서 유자 전문카페를 들르지 않으면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처럼 찜찜한 기분이 들 정도다. 부모님의 유자밭에서 생산한 유자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는 ‘유쟈’는 사장님의 반짝이는 재능으로 고흥을 기념하는 다양한 굿즈와 함께 유자를 가미한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기자는 커피와 유자, 복숭아조림이 들어간 유자라테를 맛봤는데 씁쓸하고 달콤한 맛에 엄지를 올렸다.
유자씨의 하루, 유자 빵
고흥 IC, 만남의 광장에 자리해 오가는 손님마다 꼭 한 번씩 들르는 유자씨의 하루. 수작업으로 씨앗과 씨앗 껍질을 골라내며 만든 정성 가득한 유자 빵을 맛볼 수 있다. 마들렌과 파운드케이크를 연상케 하는 식감으로 유자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향에 포슬포슬한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가격은 개당 1300원으로 한입으로 먹기 좋게 포장되어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택배 주문은 받지 않고 현장 구매만 가능하니 참고하자.
정상미 한경매거진 기자 vivi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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