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송도역'에 AI 신기술 선보인다

입력 2024-09-02 10:51   수정 2024-09-02 10:56


삼성물산이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래미안AI와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2549가구(전용 59~101㎡)로 지어진다.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맡은 프로젝트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이다. 3블록을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AI 기술을 접목한 래미안 AI(RAI) 시스템과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 통합 내진 패키지를 적용한다. 래미안 AI 시스템으로 세대와 공동현관에 얼굴인식 출입시스템과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가 설치된다. AI 주차장 솔루션·AI 감성조명·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AI 주차장 솔루션은 입주 고객의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한다. 방문고객은 방문하려는 동에 가까운 빈 주차구역으로 유도한다.

AI 감성조명은 조명에 설치된 센서가 실외 빛의 양을 분석해 조명기구의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에너지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에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영상을 자동으로 비식별화 처리하는 기술을 더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을 내놓은 것도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구역에는 불꽃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CCTV를 설치해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에 전달해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전기차 전용 소화설비도 설치해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해준다.

통합 내진 패키지 설계로 소화수조에 내진 특화형 저수조를 적용한다. 소화·급수·난방 배관에도 내진형 지지대를 적용해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제안하는 다양한 스마트 주택 기술 상품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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