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30kg 늘었다"…임신 중 체중 증가 어쩌나 [건강!톡]

입력 2024-09-02 18:05   수정 2024-09-02 18:07



"시험관부터 임신까지도 큰 도전이었는데 아이 낳고 30kg을 빼는 것도 큰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임신 중 몸무게가 30kg 가까이 늘어났다고 털어놓았다.임신 전 51kg이었던 몸무게가 현재는 약 80kg라는 것.

김다예는 1일 공개된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행복해다홍'에 등장해 "돈을 열심히 벌어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육아 예능 출연 계기를 전했다.

영상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만삭 촬영을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며 늘어난 체중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다예는 "엄청나다. 옆구리는 안 나왔었는데 이제는 (태아가) 옆구리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라며 만삭의 배를 보여줬다. 박수홍 또한 "남산만하다는 말이 이제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간다"며 아내의 배를 비유했다.



김다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처음 섭외가 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 거의 80kg에 육박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으로 방송 출연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여자들은 살찌고 못생겼을 때 모습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런데) 우리가 지금 상황에 가릴 때냐. 지금 전복이(태명) 낳고 돈 열심히 벌어서 애 키워도 모자라는데. 내가 못생기고 뚱뚱한 게 중요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부부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다예는 최근 박수홍이 SNS에 올려 화제가 됐던 자신의 변천사를 이야기하며 "그게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시험관부터 임신 준비하는 것도 저한테 큰 도전이었는데 애 낳고 30kg을 빼는 것도 어마어마한 큰 도전이 될 것 같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여성들이 임신해서 살찌면 우울해한다는데 다행히 다예 씨는 씩씩하고 긍정적이다"라며 "전복이도 순산하고 가정도 더 행복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수홍은 "출산 후 당연히 빠질 거다"라고 응원했지만, 김다예는 "당연히 빠지는 건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으며, 결혼 3년 만인 오는 10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이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변화로, 태아를 보호하고,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산모 역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임신 중 과도한 체중증가는 태아 및 산모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따르면 비만 산모는 일반인보다 유산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인 초고도비만인 경우 일반인보다 태아의 조기 사망률이 2~3배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임신 시 적정한 체중 증가는 만삭 기준 12~13kg 정도다"라며 "임신 시 과도한 체중 증가는 산모의 비만, 당뇨병, 고혈압, 임신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고 아기도 거대아로 태어나거나 자라면서 비만해질 위험이 증가한다"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산후 다이어트와 관련해 "아무래도 출산 직후에는 근력이나 체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산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해서 운동의 강도와 또는 운동의 지속시간을 서서히 늘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체중 조절 욕심에 유산소 운동만 고집할 게 아니라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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