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앙상가 내 영일만친구 야시장(사진)이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중앙상가 상인회는 매주 금~일요일 열리는 야시장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몰리자 지난달 말 끝내기로 한 야시장 운영을 포항시와 협의해 이달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7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중앙상가 일대에서 열린 야시장은 열대야 속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개장 첫날부터 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매주 평균 2만여 명이 밤늦게까지 야시장 문화를 즐겼다.
‘BEER NIGHT FESTA’ ‘왁자지껄 매직 나이트’ 등 시민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행사와 버스킹 공연, 전통예술 공연 등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출신 유명 유튜버 ‘흥삼이네’가 중앙상가 야시장을 찾아 먹거리를 시식하며 야시장 홍보에 나서 주목받기도 했다.
야시장에서는 먹거리 부스 24개와 상인회 자체 플리마켓 8곳이 운영 중이다.
주말마다 먹거리 판매대에는 긴 줄이 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상가도 많은 방문객으로 10~30% 매출이 증가하는 등 상권 활성화의 효과를 누렸다.
임동현 중앙상가상인회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먹거리로 중앙상가 야시장이 큰 인기를 얻으며 골목상권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맛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야간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을 되살리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