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측 "母 불법 도박장 운영 기사로 접해, 독단적인 일"

입력 2024-09-03 10:55   수정 2024-09-03 10:56


배우 한소희가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3일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어제 보도된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전날 한소희의 모친인 50대 여성 신모 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신 씨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소희는 다섯 살께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와 살았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모친이 있는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는 2020년 '빚투'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신 씨와 절연한 사실을 공개했던 바다. 당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뜬 연예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계모임에 들었지만, 계를 타는 날 해당 연예인 어머니가 잠적해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폭로글이 나오자 한소희는 "5살 경 부모님이 이혼했고, 이후 할머니 손에 길러졌다"면서 가정사를 직접 밝혔다.

당시 한소희는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면서 더는 모친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던 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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