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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당은 인플레이션, 이민 문제, 국가 안보 등 여러 쟁점에서 상반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제조업 투자 부문에선 같은 방향에 서 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기를 잡든지 제조업 부흥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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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전략가는 제조업 부흥 정책을 △무역 정책을 통한 니어쇼어링(인접 국가 생산) △신산업 보호 △지식 연구개발(R&D)과 건설 및 제조업에 대한 투자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다양한 제조업 부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테마 ETF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 섹터 펀드는 이 테마를 한데 담지 못한다”며 “퍼스트 트러스트 RBA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르네상스 ETF(AIRR)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TF 정보 제공사이트 ETF닷컴에 따르면 AIRR은 2014년 출시돼 지난달 30일 기준 총운용자산(AUM)이 15억3000만달러다. 지난 10년간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AIRR은 상장일(2014년 3월 10일)로부터 274.8%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S&P500은 201.6% 올랐다.
해당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은 도로 및 인프라 건설업체 그래닛건설(비중 3.42%), 파이프 제조업체 뮬러인더스트리스(3.41%), 군수 조선업체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스(3.24%) 등이 꼽힌다. 전체 펀드에서 비중 4% 이상을 차지하는 종목이 없어 투자 범위가 넓고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BoA가 선정한 또 다른 유망 제조업 테마 ETF는 ‘Global X US 인프라 개발 ETF’(PAVE)다. ‘포장도로’라는 뜻의 티커명 PAVE에서 알 수 있듯 산업 및 소재 종목을 주로 담고 있다. BoA는 “이 펀드는 건설, 엔지니어링, 원자재, 산업 운송 등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냉동 장비 제조업체 트레인테크놀로지(3.68%)와 산업 장비 공급업체 유나이티드렌털스(3.31%) 등이 상위 보유 종목에 올라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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