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1000만원 벌어도…'조혜련 동생' 조지환 부부, 씀씀이에 '깜짝'

입력 2024-09-04 09:26   수정 2024-09-04 10:09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으로 알려진 조지환과 쇼호스트 박혜민 부부가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상담을 의뢰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 생활고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은 조지환, 박혜민 부부와 신종 피싱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개그맨 김니나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과거 기름값조차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최근 인기 부부 크리에이터로 변신, 월 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행복한 인생 제2막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지환은 이전보다 수입이 4배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돈이 없어 불안하다는 뜻밖의 고민을 털어놨다. 알고 보니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씀씀이도 예전보다 크게 늘어났던 것.


과도한 외식과 배달 음식, 쇼핑을 절제하지 못하는 부부의 일상 소비 로그를 지켜보던 이찬원은 "돈이 왜 새는지 알겠다"며 "저도 옛날에 하루하루 아르바이트 하고 일당 받으면서 어렵게 살다가 잘 되고 나서 나한테 해줄 수 있는 보상으로 (배달 음식) 하나 시킬 것 두 개 시켰다"는 경험담을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경제권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부부가 돈 관리에 대해서 같이 책임 의식과 공금 의식을 갖고 아껴야 돈이 모일 수가 있다"며 돈 관리 방식을 '상호 오픈형'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경필은 이제 내 집을 마련하고 싶지만 목돈 모으기가 어렵다고 도움을 요청한 부부를 위해 신탁형 ISA 계좌를 활용한 내 집 마련 5년 저축 플랜과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인 IRP 저축을 통해 노후 자금까지 마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김니나는 10년 간 아끼고 절약해서 모은 전 재산 8,700만 원을 단 일주일만에 이커머스 피싱으로 사기당했다고 밝혀 한숨과 탄식을 불러왔다. 고수익 부업을 미끼로 해서 가짜 쇼핑몰로 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인 이커머스 피싱범들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도 범인을 바로잡을 수도, 돈을 돌려받기도 굉장히 힘들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대해 김경필은 "누군가 나에게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면 첫째, 내가 알고 이해 가능하며 검증 가능한 것이냐, 둘째, 누군가가 좋다는 말만 듣고 돈을 보내려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셋째 이 돈을 100% 잃어도 내 삶에 전혀 데미지가 없는가를 먼저 확인해 봐야 한다"며 어떤 교묘하고 악랄한 사기 수법에도 당하지 않는 투자 3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김경필은 "'8700만 원을 복구하고 있다'라는 심리적 회계 처리를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복구할 수 있다"면서 인생 복구를 응원했다.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적 고민에 대해 1:1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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