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올 추석 실속족과 프리미엄족을 모두 만족시킬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최근 주류 시장에서도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된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주류 선물세트는 약 400여종이다. 지난 추석과 비교해 3만원대 이상 8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와인 2묶음 선물세트 물량을 약 30% 확대했다. 대표 상품인 이탈리아 우마니론끼 비고르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만6900원에 판매한다. 유명 연예인이 마셔 SNS상 화제가 되었던 이탈리아 와인 레드·화이트 2종으로 구성됐다. 1만원대 가성비 선물 상품으로는 포르투 발도우로 토니 포트가 있다. 묵직하고 풍부한 풍미를 지닌 높은 도수의 스위트 레드 와인이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위스키 선물세트 물량도 약 4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오반 디스틸러스 에디션과 달위니 디스틸러스 에디션이 있다. 쉐리캐스크를 활용한 디스틸러스 에디션 싱글몰트 위스키로, 각 증류소의 디스틸러(증류주 생산자)가 매년 운영하는 정규 상품과는 다른 캐스크를 사용해 숙성시킨 한정판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디스틸러스 에디션은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서 판매되는 상품이지만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해 롯데마트에서도 판매한다.
소장 가치가 높고 선물하기 좋은 전통주 상품 수도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최고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1924 100주년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최상급 임금님표 이천쌀을 3번 증류한 증류원액과 23년산 목통숙성원액을 블렌딩한 한정판으로 희소성이 높은 기념주라는 점에서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최고급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최고급 보르도 그랑크뤼 버티컬 컬렉션을 준비했다. 2018 빈티지의 그랑크뤼 컬렉션은 보르도의 1등급 그랑크뤼 샤또 라피트 로칠드, 무똥 로칠드, 샤또 마고, 디껨을 포함한 총 9병으로 구성된 최고급 선물세트로 2390만원대에 판매한다.
보르도 뽀므롤의 상징인 샤또 페트뤼스 2017은 800만원대, 그레이트 빈티지(Great Vintage)로 불리는 2010년 5대 샤또 (샤또 라뚜르, 샤또 마고, 샤또 오 브리옹, 샤또 무똥 로칠드, 샤또 라피트 로칠드) 그레이트 빈티지 2010 그랑크뤼 클라세 라인은 각 100~300만원대로 선보인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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