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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4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공공서비스(시장형 공기업) 부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1969년 설립된 한국도로공사는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혁신으로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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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했다. 로봇 셰프와 바리스타가 라면과 우동, 커피 등의 간편식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전기차 이용자를 위해 2023년부터 지난 7월까지 20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소를 302기 도입했다. 자동 충전 서비스인 ‘오토차징’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충전 요금은 시중보다 약 50원 저렴하다.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와의 소통도 늘려나가고 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 ‘비트밖스’는 지난해 유튜브에서 85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캠페인의 명칭은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 밖으로 대피 후에 스마트폰으로 신고’의 앞 글자를 땄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최저 고속도로 사망자 수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편의성과 상담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센터에 인공지능(AI) 보이스봇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대기 시간은 줄어들고 응답률이 올라 민원 서비스 만족도가 전년 동기 대비 11% 올랐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도로교통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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