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첨단지능형병원의 메카…디지털 전환 글로벌 선도

입력 2024-09-04 15:59   수정 2024-09-04 16:01


삼성서울병원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4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종합병원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삼성서울병원(SMC)은 ‘국민에게 최상의 진료 제공, 첨단의학연구로 의학 발전에 기여, 우수 의료 인력 양성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라는 이념으로 설립됐다.

올해로 개원 30년을 맞이하는 삼성서울병원은 ‘미래 의료의 중심 SMC’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중증 고난도 환자를 최고의 의료기술로 치료해 최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환자 중심 병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와 올해는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로부터 4개(콘텐츠·인프라·데이터 거버넌스·분석역량)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병원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응급실, 보이는 ARS, 카카오 주차 등록, 모바일 입원 수속, 오늘하루 일정 알림, 모바일 접수, 대기 전광판 및 대기 알림톡, 자율 신체계측, 오픈카드 페이스루(Pay thru), 원외처방전 약국 전송 서비스, 회진·길 안내 로봇, 검사 결과 조회, 약 처방이력 조회, 의무기록사본 PDF 발급, 제증명발급, 실손보험청구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차별화 지점은 고령 환자가 많은 병원의 특수성을 고려해 환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모바일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편했다.

모바일 접수 서비스에서는 종이 출력물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채혈실의 각 구역 색상을 모바일 접수증과 일치하도록 발급한다. 환자에게 일관성 있게 안내하기 위함이다. 환자의 대기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채혈실 창구도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AI 기술과 최근 대두되는 환자 유래 의료 데이터(PGHD) 등의 개념들을 잘 활용해 앞으로도 글로벌 스마트병원으로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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