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마산그룹 풋옵션 5년 연장…윈커머스 지분만 매각

입력 2024-09-04 15:19  

이 기사는 09월 04일 15: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에 투자한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기한을 최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3년 전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확보했던 윈커머스(당시 빈커머스) 지분 중 일부는 마산에 매각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 풋옵션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행사가 가능했다. SK는 6년 전 국민연금과 펀드를 결성해 마산에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하면서 주주간계약(SHA)을 통해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풋옵션 장치를 마련했다. 당시 SK가 2700억원, 국민연금이 16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씩 출자했다.

SK와 마산은 풋옵션 행사 기한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마산그룹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는 풋옵션 행사 대신 3년 전 마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투자했던 윈커머스 지분 일부는 마산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윈커머스는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로, 베트남 현지에서 3600여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베트남 최대 식류품 유통 플랫폼이다. 매각 대상은 윈커머스 지분 7.1%로 매각가는 2억달러에 책정됐다. 한화로 약 2700억원 수준이다. SK는 2021년 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달러(약 4600억원)에 매입했다.

마산은 이번 거래를 통해 SK그룹의 윈커머스 잔여 지분을 원가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마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K의 윈커머스 매각은 그룹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마련됐다"며 "마산은 핵심 사업 장기 성장을 견인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윈커머스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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