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브라이드(사진)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신은 무슨 색이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커서 보스턴글로브에 어머니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1996년 책으로 냈다. 그 책 <컬러 오브 워터>는 2년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머물렀다.
맥브라이드는 1957년 미국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2003년 2차 세계대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안나 성당의 기적>을 펴냈다. 2013년 <더 굿 로드 버드>로 미국도서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마크 트웨인 이후 가장 코믹하고 독창적인 목소리”라고 했다.
최근 그의 신작 <하늘과 땅 식료품점>이 국내 출간됐다. 흑인, 유대인, 이민자에게 향했던 인종적 편견과 차별에 대한 야만적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야기다. 미국 각종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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