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돈 벌어와” 육아휴직 남성 늘고 경단녀는 줄어

입력 2024-09-05 15:32   수정 2024-09-05 15:36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를 수령한 남성의 비율이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성가족부는 제29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가운데 28%(3만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육아휴직급여 수급자(8만7000명) 중 남성의 비율이 5.6%(4800여명)였던 2015년보다 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했으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경우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초혼 건수는 2015년(23만8000건)보다 37.2% 감소한 14만9000건이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 올랐다.

또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기혼 여성 중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2015년(207만3000명) 대비 34.9% 줄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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