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업 샌즈랩은 딥페이크 콘텐츠 탐지 서비스 ‘페이스체크’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이미지를 올리면 수초 만에 진위를 판별해 준다. 여러 AI 모델을 활용해 얼굴 이미지의 위·변조 여부를 분석한다. 샌즈랩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풀었다. 회원가입과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도 없다.
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도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관공서와 학교, 기업 등에 한 달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 스와프, 립싱크 합성, 생성형 비디오 등 다양한 딥페이크 유형을 탐지한다. 사진 등 이미지는 장당 1~2분, 숏폼 영상은 5~7분 안에 판독한다. 진위와 함께 변조율, 합성 유형 등 상세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딥페이크 탐지 기술은 AI 모델에 원본 데이터와 변조 데이터를 함께 넣고 미세한 차이점을 학습시키는 게 핵심이다. 원본 이미지의 화소(픽셀), 음성의 주파수 패턴을 파악하고 위조 이미지와 대조한다. 이미지 합성의 경우 원본에 새 얼굴을 덮어씌우면 볼 윤곽이 뭉개지거나 미세한 색조 차이가 나는데 AI가 이런 변조 패턴을 학습해 찾아낸다.
AI를 통한 딥페이크 탐지율은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 탐지 기술이 뒤늦게 따라가는데 이 격차를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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