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총 862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제1회 추경예산(8322억 원) 대비 304억 원(3.66%)가량 증가한 것이다.
눈여겨볼 추경예산은 미래 도시개발의 마중물이 될 오산 도시공사 운영지원(166억 원)을 위한 예산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내년 초 도시공사 정식 출범을 위한 후속 과제이기도 하다.
시는 앞서 시설관리공단을 해산하고 도시공사를 설립하는 등기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내년 초 도시공사 정식 출범에 앞서 △각종 코드·시스템 명의 변경 △시설물 정비 및 CI 개발 △ 위·수탁 대행사업 변경 계약 체결 △ 인력 채용 등 남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내삼미동 공유부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비(2200만 원) △내삼미1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용역비(1300만원 원) 등이 추경안에 포함됐다.
두 용역은 내삼미동 공유부지(구 서울대병원 부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미니어처 테마파크와 연계한 공공도서관을 설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건으로, 미래 도시발전과 깊은 연관성을 띠고 있다.
시는 공공시설 인프라 확충 분야인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사업(28억5000만 원) △종합사회복지관 운영관리(9800만 원) △대원1동·신장1동 청사 관리(5800만 원) △오산문예회관 리모델링(2억8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중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사업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 및 인구 증가에 따른 규모 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이번 추경안에는 도서관 설립을 위한 재원이 포함됐다.
대원1동·신장1동도 마찬가지로 방수, 냉난방기 교체사업 등 노후화된 시설 및 장비 개선에 사용될 예산이 추경안에 반영됐다.
아울러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서랑저수지 산책로 유지관리(10억 원) △오산천 유지관리(4억2000만 원)를 위한 사업예산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 미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이와 관련된 예산 처리에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산=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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