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바이오 혹한기 130억 투자 유치 성공…임상 자금 활용

입력 2024-09-06 09:52   수정 2024-09-06 09:53



퓨쳐켐이 임상 비용 조달을 위해 총 1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6일 밝혔다.

130억원 중 65억원은 상환 의무가 없는 제3자배정 우선주(CPS) 유상증자, 나머지 65억원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총 8개 운용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신주 발행가는 증권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주당 2만2436원으로 산정됐다.

회사 측은 "최근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퓨쳐켐이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이뤄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퓨쳐켐의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긍정적인 신호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퓨쳐켐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FC705 미국 임상 2상 비용과 Ac-225 리간드 전립선 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위한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FC705는 전립선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치료용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방사성 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혈관을 통해 암세포에 도달한 후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으로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지난달 국내에서 임상 2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치고 현재 경과를 관찰 중이며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핵의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표적 항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Ac-225는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보다 강력한 알파입자를 방출한다. 이 알파입자는 DNA를 파괴할 만큼 강력하지만, 짧은 거리만 이동하는 고에너지 방사선이다. 현재 Ac-225는 글로벌에서 전립선암, 위암, 췌장암 등에 적용해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 내 최고의 신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FC705는 현재까지 임상에서 특이 부작용 없이 높은 종양 섭취율을 보여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225Ac 액도타다이펩의 빠른 임상 1상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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