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한국앤컴퍼니그룹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생성형 AI를 통한 타이어 제품 및 디자인 인사이트 활용’이라는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발전시킨 것이다. 타이어 제품별 목표 성능을 유지하면서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심미적 요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패턴 디자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타이어 패턴의 성능 및 디자인 요소를 먼저 정의한다. 패턴 이미지 표준화 및 정량화 작업, 외부 데이터 수집 기술 개발 등 AI가 타이어 패턴 디자인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연구개발(R&D), 디자인, 마케팅 등 부문별 담당자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정보를 쉽고 편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한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 디자인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AI를 활용하면 타이어 패턴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대비 50%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그룹 디지털전략실장은 “생성형 AI가 개인의 업무 생산성 뿐만 아니라 기업 업무 단위에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데이터 및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세우고 2019년부터 KAIST,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AI·빅데이터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화형 AI 서비스 △번역 전문 서비스 △사내 메신저 AI 번역 서비스 등 생성형 AI 기반 사내 디지털 서비스 3종도 도입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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