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데뷔했던 7세 여아, 25년 후…자산 1.7조로 억만장자 합류

입력 2024-09-07 09:57   수정 2024-09-07 10:19


미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는 셀레나 고메즈(32)가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고메즈는 현재 보유한 자산 가치가 13억 달러(약 1조7400억원)로 평가돼 이 매체 억만장자 리스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고메즈의 친구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주로 음악 저작권과 공연 수입으로 부를 쌓았다면, 고메즈는 소셜미디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만들고 이를 사업에 활용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메즈의 전체 자산 가치에서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 지분이 81%를 차지했다. 고메즈는 2020년 출시된 이 화장품 브랜드 설립에 참여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억2000만명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가 많은 개인으로 3위를 차지한다. 고메즈의 홍보에 이 화장품 브랜드는 10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어 뷰티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5000만 달러(약 4688억원)에 달했다.

고메즈는 지난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순히 내 이름을 넣은 어떤 것 이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메이크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7세에 TV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데뷔해 10대 시절 디즈니 채널 시트콤 '우리가족 마법사'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팝 무대와 할리우드에서 동시에 경력을 쌓아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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