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안 다닐래요" 전국 39개교서 201명 중도탈락

입력 2024-09-08 17:17   수정 2024-09-09 00:20

지난해 전국 39개 의과대학에서 201명의 중도 탈락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내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지방권에서 수도권 의대로 재진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중도 탈락자가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년 전국 39개 의대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은 201명으로 전년(179명) 대비 12.3%(2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3092명)의 6.5%에 달한다. 중도 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 경고 등이 포함되는데 대부분 자퇴가 차지한다. 의대를 다니던 학생이 다른 의대에 진학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9개 대학(성균관대 포함)에서 41명, 경인권 3개 대학에서 12명 등 수도권에서 53명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권에서는 호남(4개 대학)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7개 대학) 32명, 부산·울산·경남(6개 대학) 31명, 강원(4개 대학) 27명, 대구·경북(5개 대학) 13명, 제주(1개 대학) 4명 순이었다.

중도 탈락이 없는 학교는 을지대가 유일했다. 서울대 연세대 동국대(WISE) 건국대(글로컬)가 각 1명,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영남대 계명대 인제대 아주대 가천대는 각 2명으로 적게 나타났다. 충남대(16명) 한양대(14명) 연세대(미래·11명) 경상국립대(11명) 조선대(11명) 원광대(11명) 등은 10명 이상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의대 정원이 4581명으로 늘어나는 2025학년도에는 더 많은 중도 탈락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올해 중도 탈락 규모가 300명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