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부세토 베르디 콩쿠르 우승

입력 2024-09-08 17:20   수정 2024-09-09 00:14

이탈리아 부세토에서 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0회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소프라노 최지은(33·사진)이 한국 여성 성악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콩쿠르는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가 활동한 지역 부세토에서 매년 열리는 최고 권위의 성악 콩쿠르다.

소프라노 최지은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5000유로(약 742만원)를 받는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회 초반까지도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굉장히 놀랐고 벅찼다”며 “이번 콩쿠르가 제 성악 인생의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프라노 최지은은 수원대 성악과 학사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 음대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 코트부스 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재원이다. 2022년 독일 라이프치히 바그너 콩쿠르, 이탈리아 잔도나이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2023년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이번 콩쿠르는 지난 2~7일 열렸다. 비디오 심사로 예선을 통과한 50여 명의 지원자 중 1, 2차 결선(세미파이널)을 통해 11명의 파이널리스트를 선발했다. 파이널리스트 11명은 7일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종 결선무대에 섰다.

11명의 파이널 후보 중 유일한 한국인인 최지은은 여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의 아리아 ‘세상의 허무함을 아는 신이시여’를 불렀다. 최지은은 “감정, 소리, 사운드 등을 폭넓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이 노래를) 선택했다”며 “인물의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최다은/조동균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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