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우리 음악은 생활밀착형"…공감 수치 폭발할 컴백 [종합]

입력 2024-09-09 16:38   수정 2024-09-09 16:39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생활밀착형' 음악으로 음악 팬들의 공감 수치를 한껏 끌어올린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3집 '19.99'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약 5개월 만의 컴백. 성호는 "오랜만에 새로운 노래로 컴백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앨범은 저번 앨범과 일본 데뷔 활동을 병행하며 진행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작업했지만 멤버들의 참여도는 역대급으로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런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 '19.99'는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이 되기 직전을 의미한다. 내년에 스무 살이 되는 운학을 비롯해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보이넥스트도어는 19.99세의 치열한 고민과 생각을 솔직하게 앨범에 담아냈다.

스물 언저리의 여섯 멤버가 느낀 쓸쓸함, 자유로움, 자신감 등 다양한 감정이 창작의 바탕이 됐다.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Nice Guy)'를 비롯해 어른이 되기 전 마지막 일탈을 즐기는 '부모님 관람불가', 이별 통보에 괴로워하면서 치기 어린 마음을 드러낸 '돌멩이', 정작 스무 살의 현실은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걸 깨닫는 '스물', 자시만의 방식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콜 미(Call Me)' 등이 수록됐다.

멤버들의 곡 작업 참여도가 눈에 띈다.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를 비롯해 '부모님 관람불가', '돌멩이', '스물', '콜 미'까지 총 5개 트랙의 곡 작업에 참여해 청춘의 생활감을 녹여냈다.

이한은 "작사, 작곡 참여도가 높아진 점도 있지만 진짜 우리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역대급 참여도라고 말하고 싶다. 예전엔 무언가를 상상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우리의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냈다. 스무살 무렵에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생각과 고민을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는 한 번만 들어도 바로 흥얼거리게 되는 그루비한 리듬이 특징인 곡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을 목표로 했다. 세상 사람들을 다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 19.99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녹인 가사로 경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리우는 "개인적으로 듣고 귀에 착 달라붙는다고 생각했다. 보이넥스트도어를 모르시는 분들도 노래만 듣고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은 매력이 있다고 느끼실 것"이라면서 "이지 리스닝이라 조금 더 편안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보는 재미, 따라부르는 재미가 다 있다"고 강조했다.

선공개한 '부모님 관람불가'가 강렬하고 힙한 에너지의 곡이라면, '나이스 가이'는 그와는 상반된 무드다. 운학은 이를 '단짠 조합'이라고 했다. 그는 "'부모님 관람불가'에서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나이스 가이'로는 보다 그루비하면서 끼를 발산시키는 감성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성호는 "멤버들끼리 끼를 제대로 발산해보자는 얘기를 했었다. 처음부터 멤버 각자의 개성이나 제스처를 잘 살릴 수 있는 곡을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이스 가이'가 나왔다. 그동안 우리 앨범을 들어봐 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 장르나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말하고 싶은 바에 어울리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명재현은 "들을 때마다 장점으로 여겨지는 구간이 달라진다는 게 장점"이라면서 "다양한 부분에 꽂힌다는 점에서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책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항상 새로운 음악과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 매 앨범이 터닝포인트라 생각하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나이스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끼와 자신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곡 역시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와 메인 프로듀서 팝타임이 의기투합해 보이넥스트도어의 에너제틱한 매력과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

지코는 어떤 피드백을 줬는지 묻자 성호는 "지코 PD님께서는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 각자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다 아는 것 같다. 실제로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고 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재킷 촬영 현장이나 뮤직비디오 현장에 오셔서 모니터링도 같이 해주시고 피드백도 주셨다. 덕분에 우리의 결과물이 더 예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명재현 역시 "음악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선배로서, 리더로서 많은 조언을 받는다. 멤버들을 어떻게 잘 이끌면 좋을지, 어떤 부분을 성장시켜야 할지 많이 배운다"며 지코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컴백으로 보이넥스트도어가 증명해낼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 7월 일본에서 데뷔한 이들은 데뷔 싱글이 발매 당월에만 25만장 이상 출하되며 일본 레코드협회의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 기세를 이어 '19.99'의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6일 기준 81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전작인 미니 2집 '하우?(HOW?)'의 선주문량(57만1600장)보다 약 4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일 베일을 벗은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최고 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태산은 선주문량 81만장 돌파와 관련해 "팬분들이 우리 음악을 더 사랑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활동, 앨범 열심히 준비했다.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친근하게 다가가는 팀이 되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명재현은 "생활감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나이스 가이'는 멋있는 곡이지만 '서울 전체가 다 내 거야'라고 외치는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부모님 관람불가'에서는 '10분만 있다가 갈게'라고 말하기도 한다. 부모님한테 들려드리니 이거 진짜 너 같다고 하더라. 나뿐만 아니라 우리 나이대 분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에피소드인 것 같아서 가사에 넣었다"고 했다.

성호는 자기들의 음악 스타일을 "생활밀착형"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체성과도 잘 맞는 것 같다. 팬분들께서 자주 해주시는 말이 '같이 놀고 싶다', '고등학교 다닐 때 저런 애들 꼭 있었다'는 거다. 친근하고 현실감 있는 에너지를 다양한 예능, 음악을 통해 보여드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로 '믿고 보는 보이넥스트도어', '국민 아이돌'을 꼽았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3집 '19.99'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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