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퀄컴 "AI에 겨울은 없다…거품론은 기우"

입력 2024-09-09 18:03   수정 2024-09-10 06:52


“인공지능(AI)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AI가 전문영역을 넘어 일상생활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관련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세계 1위 온디바이스 AI칩 기업 퀄컴과 글로벌 넘버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현직 전문가가 최근 확산하는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9일 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반도체, 2차전지, 로봇, 전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외 투자자 850명을 상대로 AI가 이끄는 미래 산업을 그렸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일각에서 제기한 AI 회의론에 대해 “새로운 기술 혁명이 나타날 때 일시적으로 거품 우려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AI가 앞으로 더 발전하면 반도체 등 관련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상표 퀄컴 미국 본사 부사장(한국사업총괄)도 “눈으로 볼 수 있는 AI 제품이 많지 않은 탓에 AI 회의론이 불거질 수 있지만, 곧 모두가 AI를 일상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AI 관련 산업에는 겨울이 없다”고 동조했다.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지난해 1502억달러(약 200조원)에서 2030년 1조3452억달러(약 1800조원)로 아홉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AI 열풍’에 따른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내년 출시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부터 ‘고객 맞춤형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맞춤형 HBM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배 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맞춤형 HBM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한 세대 뒤 모델인 7세대 HBM(HBM4E)부터 맞춤형 HBM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기조발표자로 나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을 지원해 자본시장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오현우/심성미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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