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의약품 제조 가능해진다...2030년엔 13조 시장"[KIW 2024]

입력 2024-09-11 17:36   수정 2024-09-11 17:51

이 기사는 09월 11일 17: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주의학 분야가 우주산업 가운데 가장 활용도 높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사진)는 11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하는 위성 및 우주정거장 기반의 우주의학을 연구하고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의학 산업은 2030년까지 100억달러(13조3970억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우주 공간,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연구와 실험이 의학 및 제약 분야에서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을 넘어 상업적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며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우주의학 분야의 연구는 더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에서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연구는 지구에서 불가능한 수준의 실험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불안정한 단백질 구조가 우주에서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순도 항암제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희귀병과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중력 환경에서 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가 지구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스페이스탱고(Space Tango)와 같은 기업들이 우주의학 연구 플랫폼을 제공하며 우주 기반 제약 실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우주의학 산업은 정부 중심에서 민간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보다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궤도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고, 규제 완화와 기술 개발이 맞물리면서 우주에서의 의약품 제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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