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병태)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IFA 2024'(사진)에서 동남권 8개 기업이 성과를 거두며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유예지는 전류 예지보전을 통해 산업 설비의 사고 및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31건의 상담을 통해 6,000,000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비전스페이스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전 분야의 산업 설비에 적용할 수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설비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울산의 대표 기업인 ㈜예측진단기술은 AI 기반 음향 방출 지하배관 누출 감지 솔루션을 전시해 총 29건의 상담을 통해 23,500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영국의 선박 컨테이너 적재 최적화 솔루션 기업과의 MOU 체결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 솔루션은 지하에 매설된 배관의 누출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플랜트 및 도시 기반 시설에서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았다.
부산 소재의 ㈜코뱃은 배터리팩 기술을 중심으로 이번 IFA에 참가했다. NCM 배터리팩의 단점을 보완한 LFP 배터리팩 제품을 통해 8건의 상담과 300,000달러의 계약을 달성했다. ㈜다람은 남성 홈케어 디바이스 ‘카이사르(KAISAR)’로 1,000,000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터키의 중장비업체와 협력해 헬스케어 분야 확장을 논의 중이다.
경남을 대표하는 ㈜미라클레어는 안면 근육 근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면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43건의 상담을 통해 50,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몰타의 IT 유통업체와 MOU를 맺어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IFA 2024에서 동남권 ICT 기업들은 다수의 MOU 체결과 큰 계약 성과를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남권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장병태 원장은 “이번 IFA 2024 참가를 통해 동남권 ICT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그들의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더 넓은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울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