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vs 롯데…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전쟁

입력 2024-09-12 17:33   수정 2024-09-13 01:39

부산 기장군에서 유통 대기업 신세계와 롯데의 ‘아울렛 대전’이 본격화했다.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 리모델링을 마치면서다. 두 기업이 기장 아울렛에서 투자와 브랜드 개편 경쟁을 벌이고, 기장군 교통·관광 인프라도 개선돼 인접 지역인 경남과 울산은 물론 대구·경북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사이먼은 2년간 확장 공사를 거쳐 기장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12일 재개장했다. 리모델링에 들인 비용은 1500억원에 이른다. 2013년 개점 후 11년 만의 대규모 확장을 마친 것으로 영업면적이 이전보다 약 56%(5만1480㎡) 늘었다.

입점 브랜드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럭셔리(27개)를 비롯해 △골프·스포츠·아웃도어(56개) △영컨템퍼러리(14개) △식음(F&B, 30개) 등 프리미엄 브랜드 100여 개를 새로 유치했다.

전국 최대 규모 골프 전문관(약 5000㎡)과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와인 저장고를 모티브로 조성한 와인 케이브, 미식 등 이색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taste village·푸드코트)는 영국 런던 코번트가든에 착안해 유럽 거리를 형상화했다.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해운대와 기장군 일대의 교통 인프라가 개선됐다고 보고 기장 아울렛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최근 해운대와 기장을 잇는 부산외곽순환도로, 동해남부선 철도 등이 정비돼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장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롯데몰)도 응수에 나섰다. 약 4600㎡ 규모의 휴식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200여 개 브랜드를 새롭게 보강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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