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반값에 전세 살 수 있다니"…신혼부부 '우르르' 몰렸다

입력 2024-09-13 13:22   수정 2024-09-13 13:35


서울주택도시공사(SH·사진)가 제2차 장기전세주택2(미리 내 집)의 입주자 327가구를 모집한 결과, 1만6365명이 신청해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출산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장기전세주택2는 출산가구에게 거주기간 연장 및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저출산 대책이다.

지난 7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에 300호를 공급하는 제1차 장기전세주택2에서는 총 1만7929명이 신청해 평균 5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트윈골드 전용면적 59㎡(유자녀)가 3가구 모집에 289명이 신청했다. 96.3대 1의 경쟁률로 유자녀 유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 전용 59㎡(무자녀)도 6가구 모집에 1296명이 신청해 무자녀 유형 최고 경쟁률(216대 1)을 기록했다.

넓은 전용면적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을 모았던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 59㎡(무자녀)가 52.9대 1, 59㎡(유자녀) 28.7대 1, 79㎡(유자녀) 22.8대 1, 82㎡(유자녀) 2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단지별 경쟁률은 SH공사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H공사는 30일 서류심사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입주자격·소득·자산·무주택 등 기준 부합 여부를 추가로 심사해 12월 27일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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